초보 농부 일기

포도밭 전정

UJIANI 2023. 3. 21. 19:18

올해도 추위가 가시자 부지런히 포도밭 전정을 서둘렀다. 2월 수술 후 찾아온 코로나로 몸 상태가 쉬 회복되지 않아 전정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었다.


먼저 작년 결과모지 상단을 잘라주는 1차 전정을 끝내고, 돌아온 다음 주말에 눈을 보아가면서 2차 전정을 해주었다.


작년 눈이  띄지 않거나 세력이 약해 결실하지 못한 주지는 잘라주고 유인을 해가면서  빈 공간을 채워주는 작업은 1차 전정보다 더디었다.


이 2차 전정이 포도 다수확의 첫 지름길이자 높은 내공을 필요로 하는 고난도의 전문기술이라 할 수 있으며 아직 초보 농부에겐 넘어야 할 산이다.


하다 보면 요령도 늘고 전정 후 눈이 발아하는 상태, 세력, 결실을 눈으로 보면서 시행착오를 하다 보면 실력이 쌓이니 너무 조급해 하지 않기로 했다.


드디어 전정한 가지를 끈으로 묶어 한 쪽에 쌓아두면서 3주에 걸친 대장정이 끝이 났다.



전정을 기다리고 있는 포도밭




 

전정을 해야할 결과모지




 

1차 전정을 끝낸 모습

 
 

2차 전정한 가지를 정리해 보아요.^^




 

선물 다발이 된 전정가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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