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농부 일기

전정가지를 파쇄하여 땅심을 높여요~

UJIANI 2024. 2. 29. 06:40

화성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파쇄단 '을 운영한데요. 그래서 그동안 전정을 해서 모아둔 전정가지를 파쇄하기로 했어요.~

 

파쇄단에서 하루 전에 방문 전화가 와 다음날 방문하기로 약속시간을 잡고, 기다리자 기다리던 파쇄단이 드디어 ~

우리 농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작년에도 파쇄한 가지를 태우지도 못하고, 포도밭 한 귀퉁이에 쌓아놓기만 했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파쇄기를 임대사업소에 빌려다가 파쇄를 해 볼까 생각을 해본 긴 했지만, 파쇄기를 끌고 농장으로 들어가는 거며, 가지를 파쇄하면서 돌아가는 파쇄날이 너무 무서워서 엄두를 못 내고 있었거든요. 너무 반가운 소식~~

 

 

 

 

파쇄단이 오기 전 할 일은

전정한 가지를 파쇄하기 좋게 한 곳에 모아두는 일이에요.~~

 

 

 

파쇄하기 좋게 한 곳에 모아두어요.~

 

 

 


포클레인 바퀴처럼 달린 파쇄기가 농장을 돌아다니면서 전정한 가지가 모여 있는 곳에 일시정지를 하고, 파쇄할 분량만큼씩 가져다가 파쇄기에 넣어 파쇄해 주고 있어요.

 

 

 






한 번씩 들어갈양 만큼씩 주워서 파쇄기에 집어넣고, 파쇄기를 다음번 가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 또 정지한 다음 파쇄할 만큼씩 집어넣고(무한반복 연속~ ㅠ.ㅠ) 에구궁~~ 

 

파쇄를 지켜보는 나는 좋은 데 파쇄단이 많이 수고를 하시고 계시네요. 포도 전정가지를 파쇄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파쇄할 만큼씩 조금씩 집어넣고 파쇄를 하고 있어요.

 



파쇄기가 지나간 자리에는 전정가지가 잘게 부서져 나옵니다.

 

 

 

파쇄기가 지나간 자리에는 좋은 퇴비가 될 잔여물만 남아요.

 

 

 

 


그동안 영농을 하고 남은 부산물인 고춧대, 들깻단, 콩대, 전정한 가지들을 태우곤 했는데 이러한 활동이 건조한 봄철에 산림인접지에서 산림으로 옮겨 붙어 산불을 발생시키고, 미세먼지를 발생시켰다고 해요.

 

 

그래서 이 사업의 취지는 산림이 가까운 농경지와 농기계 작업이 어려운 고령농업인과 여성 농업인들을 우선으로 찾아가불법 소각을 예방하고, 소각으로 인한 미세먼지를 저감 하며, 파쇄한 부산물은 퇴비화를 통해 농경지로 다시 환원시켜 자원 순환을 실천하는 데 있다고 합니다.

 

 

농사를 짓고 남은 부산물을 태우지 않아 산불도 예방하고, 미세먼지가 심각한데 소각에 의한 미세먼지를 발생시키지 않아 좋고, 파쇄한 부산물은 다시 땅으로 환원되어 땅심도 높이고, 이거야 말로 일석삼조~~~~

 

 

사업을 올해 처음 시작한다고 하니 취지가 참 좋은 것 같아요.~  직접 찾아가서 영농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시는 파쇄단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수고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