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수확이 끝나면 그동안 포도밭에 깔아 두었던 비닐을 걷을 차례다. 비닐을 걷기 전 떨어진 낙엽을 잘 모아서 모아진 낙엽을 쓸어 수레에 한가득 싣고서 퇴비를 만들 장소로 옮기기를 무한 반복(무상무념의 시간) 이때 다른 생각이 머릿속에 자리에 잡으면 내가 괜한 뻘짓을 하는게 아닌가 하는 회의감이 들 수 있으므로 이 고비를 잘 넘겨야 한다. 퇴비를 만들기 위해 한쪽에 쌓아 놓고 낙엽과 요소용액(0.2%)을 만들어서 중간중간 뿌려준 다음 낙엽을 켜켜이 쌓아 올리고 마지막으로 비를 막지 않도록 비닐을 덮은 후 내년에 쓸 퇴비를 만들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