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지으면서 ' 9시 출근 6시에 퇴근한다 '는 철칙(?)을 고수한다는 농가분을 만났다. 그녀는 오랜 직장 생활을 한 탓도 있지만 농장 일이라는 것이 집안일과 같이 해도 해도 끝이 없다 보니 지치지 않도록 매일 9시에 출근해서 6시가 되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칼퇴를 하신단다.농장이 집하고 바로 붙어 있으니 집에 가자마자 식사를 준비하고, 설거지를 끝내고 지금쯤이면 편히 쉬고 있으시겠다.나의 경우는 나도 아침 9시에 출근을 한다. 주말에는 몸이 일으켜 주지 않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30분만 더 하면서 느지막이 일어나 밥을 먹고 9시에 농장을 간다. 따라서 나도 9시 출근이다. 나와 그녀가 다른 점은 주말에만 농장일을 할 수밖에 없는 까닭에 열일을 하고 점심을 먹고 또 농장에 가고, 저녁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