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옆 건너 건너에는 체리 과수원이 있다. 어떻게 어떻게 하다 보니 체리 과수원 농장분과 친분이 쌓였다. 체리가 익을 때가 되었다고 체리맛을 맛보러 오라고 하신다. 체리는 빨리 익어 수확기가 빠른 과실이다. 이번 참에 체리도 구경하고 맛도 볼 겸해서 건너 건너 넘어서 체리밭으로 구경을 갔다. 체리 수확을 막 시작을 하고 계셨는데, 이 체리가 먹기에는 좋아도 딸 때 일손이 많이 필요로 하는 과실이라 사람을 사서 일일이 따고 계셨다. 나는 과수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빨갛게 익은 체리를 구경하고, 열심히 입으로 가져가면서 입호강을 했다. 사모님이 따 놓은 체리 한 바구니를 덤으로 받아 들고 다시 건너 건너 넘어서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