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 목질부는 조직이 연하기 때문에 이른 봄, 차고 건조한 바람은 전정한 눈을 건조시켜 눈을 고사시키기도 합니다. 보통 포도농장에서는 전정을 하고 난 후 전정한 부위에 별다른 조치(?) 또는 치료를 하지 않고 그대로 두시는데요. 저는 올해 처음으로 귀찮지만 전정한 결과지에 상처 치유를 위해 톱신페스트를 모두 발라 주었답니다. 모 의약품 광고를 보면 상처치료를 위해 새살이 솔솔~~ 이라고 하는데, 사실 식물은 동물과 다르게 새살이 솔솔 돋아나진 않아요. 톱신페스트를 도포해 준 상처조직에 수액이 나오고 있어요. 껌딱지처럼 달라붙은 도포제 때문에 수액이 성질(?) 대로 나오지 못해 껌처럼 부풀고 있네요. 풍선껌처럼 부풀어 오른 모습이 귀여워서 한 장 컷~~~^^ 전정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