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수확을 끝내고 10월에 들어서자 그동안 미루어왔던 일들을 하나씩 하나씩 하기로 합니다. 제일 먼저 할 일은 포도주를 담그는 일부터 시작을 하기로 합니다. 포도주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담가보는데 첫 번째 포도주는 약간의 실패(?)의 맛이 있어 올해는 정성을 들여 담가보려고 합니다. 저온저장고에서 보관 중이던 포도를 꺼내보니 상태가 아주 좋습니다. 줄기도 푸른채 그대로 있고, 포도 알맹이도 땡글땡글한 채로 있네요. 포도와 줄기를 분리한 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큰 다라(우리 집에서 젤 큰)에 포도알 무게와 설탕의 무게를 8:1 비율로 넣어줍니다. 땡글한 포도에 설탕을 묻혀 놓으니 마치 포도 경단처럼 새하얀 옷을 입은 것이 정말 귀엽네요. 이제 포도를 으깰 줄 차례~~~ 있는 힘껏 포도..